전원생활의 기대, 그러나 시작부터 달랐던 현실귀촌을 결심했을 때, 가장 기대했던 것은 ‘비용 절감’이었다. 도시에서 매달 나가던 월세와 관리비, 교통비, 외식비를 줄이면 훨씬 여유로운 삶이 가능할 거라 믿었다. 시골은 자연이 곧 공기청정기이고, 마당에 텃밭도 있으니 채소값도 줄일 수 있겠다는 계산이었다. 특히 ‘고정 지출’이라 생각한 전기세, 수도세는 더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. 실제로 주변에서 “시골은 전기세도 얼마 안 나와~”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, 블로그나 유튜브에서도 다들 "생활비 부담 없다"며 자랑하듯 말했기에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. 그러나 막상 이사를 하고 실제로 시골 생활을 시작해보니,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현실이 펼쳐졌다. 첫 달 고지서를 받는 순간, 머릿속 계산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...